BAHIOLOGY

대장암 3기 환자는 왜 의학 공부를 시작했나: 프롤로그 죽음 앞에서 찾은 길

이윤성의 책 「만성질환은 시스템의 붕괴다」 프롤로그 「죽음 앞에서 찾은 길」을 요약했습니다.

짧은 답

저자 이윤성은 2012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뒤, 왜 하필 자기 몸에서 암이 자랐는지 묻는 답을 병원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그 질문을 붙들고 쉰셋에 대체의학 대학원에 들어가 12년 동안 대체보완의학과 현대의학을 공부했고, 그 결론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프롤로그는 개인의 기록이며, 어떤 치료를 권하거나 거부하라는 글이 아닙니다.

이 글은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책에 나오는 BAHI Therapy와 사례는 저자의 관찰과 진행 중인 연구이며, 특정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복용 중인 약이나 치료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세요.

대장암 진단: 죽음 앞에 선 날

2012년 12월, 동네 내과의 대장 내시경에서 결장의 큰 용종 하나가 문제가 되었고, 일주일 뒤 3.5센티미터 악성종양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저자는 의사의 입술이 움직이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돌아보면 몸은 일 년 전부터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시원하지 않은 배변, 한여름에도 차가운 손발, 반복되는 아랫배 저림. 그는 과음과 스트레스 탓이라며 번번이 외면했다.

대형병원에 입원해 다시 검사를 받았고, 직장 종양을 내시경으로 떼어낸 날 저녁 출혈로 정신을 잃어 중환자실에서 깨어나기도 했다. 이어진 수술에서 결장 27센티미터를 잘라냈고,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어 대장암 3기라는 진단과 함께 한 달 뒤 항암치료를 시작하라는 말을 들었다.

대형병원마다 최소 석 달은 기다려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고, 수소문 끝에 겨우 입원한 병동은 층마다 병명이 간판처럼 붙은 암 병동이었다. 그곳 병실과 복도에서 그는 1기부터 4기까지 대장암 환자 여섯 명을 만났다. 같은 병을 앓는다는 것 하나로 이상하리만치 끈끈해진 그들과의 시간은, 훗날 그가 만성질환을 한 사람의 몸 전체로 바라보게 된 출발점이 된다.

항암치료를 받지 않기로 한 이유

항암치료 첫날, 저자는 같은 병기의 환자가 이 병원에서 항암치료로 완치된 비율을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한마디였다. 그 순간의 모욕감이 그를 책으로 이끌었다. 항암제가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가리지 않고 공격해 면역세포까지 허문다는 것, 한 덩어리의 암 안에도 성질이 다른 세포가 섞여 있다는 것을 읽으며 의문은 커졌다.

무엇보다 그가 붙든 질문은 이것이었다. 왜 하필 지금, 내 몸에서 암이 자랐는가. 암이 자랄 수 있었던 몸속 환경은 무엇이 문제였나. 한 달의 고민 끝에 그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저자는 이 결정을 두고 분명히 적는다.

이것은 누구에게도 항암치료를 거부하라는 권유가 아니다.

의학 공부로 향한 12년의 탐구

퇴원 뒤 그는 오랜 술자리와 담배, 가리지 않던 음식, 십 년 넘게 이어진 해외 출장의 시차와 긴장, 운동 없는 세월을 되짚었다. 19년 동안 이어온 사업을 정리하고 등산부터 시작했다. 작은 오르막에서도 숨이 차던 몸은 몇 해 뒤 히말라야 랑탕을 걸을 만큼 되살아났다. 출발은 늘 함께였지만 도착은 언제나 꼴찌였던 시절의 이야기다.

몸을 되살리는 동안 또 하나의 물음이 자랐다. 우리는 왜 학교에서 영어와 수학은 배우면서 내 몸과 건강은 제대로 배우지 못했을까. 돈은 남에게 통째로 맡기지 않으면서, 그보다 귀한 몸은 약과 병원에 통째로 맡겨 온 것은 아닐까. 그는 쉰셋에 대체의학 대학원 석사과정에 들어갔고, 이후 12년 동안 대체보완의학과 현대의학을 함께 공부하며 만성질환의 뿌리를 연구했다.

암 환자로서 시작한 공부는 어느새 만성질환 전체를 아우르는 긴 여정이 되었다. 그 길에서 그가 마주한 사실은 약이 증상을 억누를 뿐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 비밀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의사도 알고 환자도 어렴풋이 안다. 그런데도 10년, 20년을 먹어도 약은 줄지 않고 늘어만 간다. 왜 그럴까. 이 질문이 이후 그의 모든 공부를 끌고 간 엔진이었고, 이 책의 각 장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차례로 따라간다.

이 책을 쓰는 이유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사망의 74퍼센트가 만성질환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그 환자 대부분은 평생 약을 먹으면서도 끝내 낫지 못한다. 약은 늘고, 병명이 하나씩 얹히고, 삶의 질은 해마다 떨어진다. 저자는 이 현실을 통계가 아니라 환자로서 통과한 사람의 자리에서, 왜 약으로 낫지 않는지, 왜 평생 관리만 남는지를 따져 보려 한다.

이 책은 증상 억제보다 근본을, 의존보다 자립을 묻는 책이다. 만성질환으로 지친 사람,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에 좌절한 사람, 스스로 건강을 되찾고 싶은 사람을 위해 썼다.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제1부는 만성질환이 왜 낫지 않는지를 약과 진료 시스템, 식탁과 환경, 그리고 돈의 흐름에서 묻는다. 제2부는 인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그 생화학적 심장인 대사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설명한다. 제3부는 저자가 정리한 BAHI Therapy를 신중한 관찰과 진행 중인 연구로서 소개한다. 저자는 관찰된 것과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을 나누어 적고, 검증해야 할 질문은 질문인 채로 남겨 둔다.

건강은 누군가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되찾는 것이다.

이 장에서 답하는 질문

저자 이윤성은 어떤 사람인가요?

19년 동안 사업을 하다 2012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뒤 쉰셋에 대체의학 대학원에 들어가, 12년 동안 대체보완의학과 현대의학을 공부하며 만성질환의 뿌리를 연구한 사람입니다.

저자는 항암치료를 받지 말라고 권하나요?

아닙니다. 저자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것이 당시의 개인적인 선택이었을 뿐, 누구에게도 항암치료를 거부하라는 권유가 아니라고 분명히 적습니다. 치료에 관한 결정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이 책은 왜 쓰였나요?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의 74퍼센트가 만성질환 때문인데, 대부분의 환자가 평생 약을 먹으면서도 낫지 못하는 이유를 따져 보고, 증상 억제가 아니라 근본을 묻는 다른 길을 제시하려고 썼습니다.

건강을 학교에서 배워야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저자는 우리가 영어와 수학은 12년 동안 배우면서 내 몸과 만성질환의 원인은 배우지 못했다고 지적합니다. 건강을 정규 과목으로 배운 세대라면 몸을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책 표지. 만성질환은 시스템의 붕괴다, 전신 시스템을 복원하는 BAHI Therapy, 이윤성 지음. 부서지는 구와 물결 위로 혈류·항산화·호르몬·면역 네 축이 놓여 있다.

이 장의 전체 이야기는 책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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