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미용·운동·의료의 융합과 롱제비티
세계는 세 방향으로 동시에 움직인다. 미용·운동·생활습관·의료의 경계가 무너져 하나로 녹아들고(융합), 건강 관리의 무대가 진료실에서 일상으로 내려오며(디지털), 목표가 증상 치료에서 건강수명으로 바뀐다(롱제비티). 2025년 로레알은 후성유전학 검사 회사와 손잡고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연구에 뛰어들었고,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메이오 클리닉 같은 병원들은 병이 오기 전에 개입하는 예방·건강수명 프로그램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업계는 2025년을 롱제비티가 변방의 유행을 넘어 주류로 올라선 해로 부른다.
웨어러블은 일 년에 한 번 찍던 건강검진의 스냅사진을 동영상으로 바꿨고, 인공지능은 쌓인 데이터를 읽어 관리의 초점을 증상에서 원인으로 옮긴다. 이 흐름이 노리는 것은 수명이 아니라 건강수명, 의학이 질병 압축이라 불러 온 목표다. 저자는 이 변화를 밀어 올린 진짜 힘이 새 기계가 아니라 자기 병을 공부하고 질문을 준비해 진료실에 들어오는 깨어난 소비자라고 본다. 다만 전 국민 건강보험의 틀 안에 있는 한국에서는 이 변화가 이미 도착한 현실이라기보다 머지않아 닥칠 미래에 가깝다고 덧붙인다.
BAHI는 지금 어디까지 왔는가: 진행 중인 연구
저자는 먼저 선을 긋는다. BAHI는 아직 완성된 치료법이 아니며, 대규모 무작위 대조시험(RCT)으로 완결되지 않은, 임상 관찰과 연구가 진행 중인 접근이다. 관찰된 것과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을 흐리지 않고 구분해 말하는 것, 그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이 장의 태도다. 혈액순환·항산화·호르몬 균형·면역을 함께 겨냥하는 칵테일 케어의 시너지 가설도 아직 본격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다고 책은 적는다.
이 장은 여러 갈래의 연구 가운데 하나를 소개한다. 파킨슨병 환자 대상 전신 PBM 파일럿 임상(NCT07271927)에서 본 인지 관련 신호를 우연인지 가려내기 위한 후속 연구다. 한쪽은 위약 대조로 설계한 알츠하이머 동물모델 연구이고, 다른 한쪽은 대학병원·주간보호센터 등과 협력해 연구자가 환자를 찾아가는 실용적 임상 설계를 준비하는 일이다.
아직 모든 것이 진행 중이다.
3개월 BAHI 실천 로드맵
저자는 일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로 습관을 바꾸는 것,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 가는 일을 꼽는다. 그래서 거창한 다짐 대신 석 달짜리 지도를 놓는다. 첫 달은 무너진 습관을 걷어내는 기반 다지기, 둘째 달은 본격 복원, 셋째 달은 안정화와 측정이다.
식사는 요리유를 씨앗기름에서 올리브유·버터로 바꾸고 가당 음료와 정제 탄수화물, 가공식품을 덜어내는 데서 시작한다. 운동은 매일 30분 걷기에서 주 2회 가벼운 근력, 다시 유연·균형 운동으로 넓힌다. 수면은 취침·기상 시각을 고정하고 밤 화면을 줄이고 아침 햇빛을 쬐는 일이다. 혈압·체중·허리둘레, 공복 혈당과 수면 시간을 기록해 3개월 전후를 나란히 비교한다. 책은 이 기록을 가장 중요한 줄로 꼽는다.
이 로드맵은 표준 처방이 아니라 하나의 예시다. 사람마다 무너진 경로가 다르므로 실제 적용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조정해야 한다고 책은 못 박는다.
생활습관 개선: 식사·운동·수면·스트레스
식사는 바꾸는 것 하나(씨앗기름 대신 올리브유·버터·기 같은 안정된 지방), 줄이는 것 하나(정제 탄수화물과 가당 음료), 늘리는 것 하나(단백질, 채소, 발효식품)로 정리된다. 운동은 두 종류면 충분하다. 숨이 살짝 차되 대화는 되는 걷기, 그리고 근육에 저항을 주는 근력 운동이다. 책은 근육을 혈당을 태우는 가장 큰 화로이자 노년의 자립을 지키는 보루로 부른다.
수면은 깊은 잠 동안 뇌가 낮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정비 시간이다.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을 통해 인슐린 저항과 염증으로 번지므로, 하루 한 번은 긴장을 의식적으로 꺼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책은 화가 나거나 당황했을 때 말을 멈추고 긴 숨을 천천히 세 번 쉬는 습관을 권한다. 네 가지 모두 돈이 거의 들지 않고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다.
환자에서 주체로: BAHI Longevity로 가는 길
책 전체는 세 걸음으로 요약된다. 제1부는 왜 낫지 않는가를 물었고, 제2부는 하나의 시스템과 그 중심인 대사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제3부는 되살리는 것도 시스템 전체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자는 그 종착점을 BAHI Longevity라 부른다. 특정 기계나 시술이 아니라 예방과 복원, 건강수명 설계를 하나로 잇는 삶의 방향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이것이 현대의학과 대립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분명히 한다. 응급의료는 여전히 많은 생명을 구하며, 성숙한 환자는 둘 중 하나를 버리지 않고 잇는다. 이 장이 그리는 사람은 자기 몸의 수치를 읽고 삶의 방향을 정하며 필요할 때 전문가와 협력하는 능동적 건강 설계자다. 첫걸음은 작아도 된다. 물 한 잔, 저녁 뒤 30분 걷기, 내일 아침 몸 상태를 재어 기록하는 일이다.
환자에서 주체로.
이 장에서 답하는 질문
롱제비티란 무엇인가요?
더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곧 건강수명을 겨냥하는 흐름입니다. 책은 이를 나이 들수록 완만히 기우는 내리막을 끝까지 평평하게 유지하다 마지막에만 짧게 떨어지게 만드는 일, 의학이 질병 압축이라 불러 온 목표로 설명합니다.
BAHI Therapy는 효과가 증명된 치료법인가요?
아닙니다. 책은 BAHI를 아직 완성된 치료법이 아니라 대규모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완결되지 않은, 임상 관찰과 연구가 진행 중인 접근으로 설명합니다. 이 페이지는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3개월 실천 로드맵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첫 달 기반 다지기, 둘째 달 본격 복원, 셋째 달 안정화와 측정의 세 국면으로, 식사·운동·수면·기록을 단계적으로 바꿉니다. 책은 이것이 표준 처방이 아닌 하나의 예시이며 실제 적용은 전문가와 상의해 조정해야 한다고 밝힙니다.
생활습관 개선은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책은 하나만 고른다면 식음료 개선이라고 답합니다. 가공을 덜 거친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고르고, 정제 탄수화물과 가당 음료를 줄이고, 단백질과 좋은 지방을 늘리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BAHI Longevity는 현대의학을 대신하나요?
아닙니다. 저자는 BAHI Longevity가 현대의학과 대립하려는 것이 아니며, 응급의료를 대체하지 않고 그 곁에서 협력하는 관계라고 분명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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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참고문헌
- L'Oréal. L'Oréal announces strategic research partnership with TruDiagnostic to advance beauty and longevity science through epigenomics [Internet]. 2025 [cited 2026 Jul 12]. Available from: https://www.loreal.com/en/press-release/research-and-innovation/strategic-research-partnership-with-tru-diagnostic/
- World Longevity Clinics. When hospital systems host longevity cocktail hours: Cleveland Clinic's prevention push [Internet]. 2026 [cited 2026 Jul 12]. Available from: https://worldlongevityclinics.com/news/cleveland-clinic-longevity-event-hospitals-prevention-push-2026/
- Cosmetics Business. Is longevity the next big beauty category? [Internet]. 2025 [cited 2026 Jul 12]. Available from: https://cosmeticsbusiness.com/is-longevity-the-next-big-beauty-category
- Fries JF. Aging, natural death, and the compression of morbidity. N Engl J Med. 1980;303(3):130-135.
- 저자 연구팀.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 대상 전신 광생체조절(PBM) 파일럿 임상시험 [Internet]. ClinicalTrials.gov; [cited 2026 Jul 12]. Identifier NCT07271927. (상세 결과는 제11장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