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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은 왜 위험할까: 제3장 식탁과 환경의 독

이윤성의 책 「만성질환은 시스템의 붕괴다」 제1부 제3장 「식탁과 환경의 독」을 요약했습니다.

짧은 답

초가공식품은 원재료를 부수고 재조립한 뒤 첨가물을 넣어 만든 가공 4단계 식품으로, 2024년 BMJ 분석은 많이 먹을수록 32가지 건강 문제와 연관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장은 초가공식품, 고온 정제한 씨앗기름, 장벽을 허무는 첨가물, 호르몬을 흉내 내는 환경호르몬이 함께 몸에 만성 염증과 대사 교란의 불씨를 놓는다고 설명합니다.

초가공식품: 세포를 산화시키는 일상의 독

편의점 삼각김밥과 캔커피, 배달 음식, 전자레인지 3분. 평범한 하루 동안 감미료, 유화제, 색소, 보존료 같은 수십 가지 화학물질이 몸에 들어옵니다. 2024년 2월 영국 의학저널(BMJ)에 실린 분석은 약 천만 명을 추적해,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32가지 건강 문제가 나타났다고 보고했습니다.

초가공식품은 브라질의 카를루스 몬테이로 교수가 만든 NOVA 분류의 4단계, 원재료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가공한 식품입니다. 같은 무게에 최소가공식품보다 평균 4배 많은 열량(100g당 378칼로리 대 94칼로리)을 담고 있었습니다.

청소년 만성질환의 급증: 건강수명의 시한폭탄

국립보건연구원 조사에서 비만 아동·청소년은 하루 에너지의 25.6%를 초가공식품으로 채웠고, 가장 많이 먹는 아이들은 가장 적게 먹는 아이들보다 지방간 위험이 1.75배,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2.44배 높았습니다. 30세 미만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은 2008년 10만 명당 73.3명에서 2021년 270.4명으로, 13년 만에 약 4배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유전자는 수십 년 만에 바뀌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바뀐 것은 일상입니다. 덜 움직이고, 더 달게 마시고, 더 가공된 것을 먹는 생활이 한 세대의 대사를 흔들고,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사이의 아픈 십 년을 앞당긴다는 것입니다.

식용유의 진실: 염증을 부르는 기름

콩, 옥수수, 유채씨 기름은 고온·고압 압착과 헥산 추출, 그리고 240~270도까지 오르는 네 단계 정제를 거칩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기름이 한 번 산패하고, 집에서 다시 튀기고 볶을 때 트랜스지방과 산화물이 더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씨앗기름의 핵심 문제로는 오메가6 지방산을 꼽습니다. 이상적인 오메가6 대 오메가3 비율은 1~4 대 1이지만 현대인의 식탁은 15~20 대 1로 기울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책은 오메가6와 치매의 관계는 연구마다 엇갈린다고 밝히고, 양보다 비율의 문제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고 정리합니다.

장내미생물을 파괴하는 식품첨가물

장 속에는 약 100조 마리의 미생물이 소화와 면역을 돕는 동맹군으로 삽니다. 저자는 첨가물 안전성 검사의 맹점으로 단일 물질만 시험하고, 기간이 짧고, 깨끗한 실험실에서만 시험한다는 세 가지를 듭니다. 각각은 안전해도 섞이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칵테일 효과입니다.

연구들도 이를 가리킵니다.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40% 줄었고, 유화제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는 장벽 세포 사이 틈을 2~3배 벌렸습니다. 장벽의 틈으로 세균 독소가 혈류로 새면 몸 곳곳에서 원인 모를 염증이 시작됩니다.

동맹군이 무너지면, 성벽에 구멍이 뚫린다.

플라스틱·세제 속 환경호르몬의 습격

감열지 영수증, 뜨거운 음식을 담은 플라스틱 용기, 캔 내부 코팅에는 비스페놀 A(BPA)가, 화장품과 세제에는 프탈레이트가 들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비스페놀류, 파라벤류, 프탈레이트류 14종을 1단계 통합 위해성 평가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책은 비만을 부추기는 화학물질, 오비소겐도 소개합니다. 이 물질들은 극미량으로 작동하고, 지용성이라 지방 조직에 쌓여 좀처럼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화학물질이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는 방식

호르몬이 열쇠라면 수용체는 열쇠 구멍입니다. 환경호르몬은 모양이 닮은 가짜 열쇠라서 문을 엉뚱하게 열거나 진짜 열쇠의 자리를 막습니다. BPA는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닮아 그 수용체에 달라붙습니다.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분석은 한국 성인의 프탈레이트·BPA 노출이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자는 호르몬 하나가 흔들리면 대사, 생식, 면역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보고, 들어오는 양을 줄이고 간과 장의 배출을 돕는 생활을 권합니다.

우리가 건강식이라 믿은 것들: 저지방·칼로리·설탕·통곡물 신화

1950년대 지방과 심장병을 잇는 그래프가 이후 수십 년의 식단 지침을 이끌었고, 지방을 뺀 자리를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이 채웠습니다. 저자는 같은 100칼로리라도 인슐린을 치솟게 하는 설탕과 그렇지 않은 올리브유는 몸에서 다른 일을 한다며, 비만을 호르몬의 문제로 봅니다. 2016년에는 1967년 하버드 연구팀이 제당업계의 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책은 이것을 음모론이 아니라 정직한 실수와 의도적 왜곡이 겹친 결과로 구분합니다. 이 장이 건네려는 것은 정해진 식단이 아니라, 왜 그렇게 알려졌는지 묻고 스스로 판단하는 힘입니다.

이 장에서 답하는 질문

초가공식품이란 무엇인가요?

NOVA 분류의 4단계 식품으로, 원재료를 부수고 녹이고 재조립한 뒤 첨가물을 넣어 만든 식품입니다. 라면, 과자, 탄산음료, 가공육, 즉석식품이 여기에 속합니다.

가공식품을 아예 끊어야 하나요?

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말합니다. 성분표에 알 수 없는 화학물질 이름이 길게 늘어선 초가공식품을 조금씩 덜 사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권합니다.

식물성 식용유는 왜 염증과 연결되나요?

저자는 고온 정제와 반복 가열로 생기는 산화물, 그리고 오메가6 대 오메가3 비율이 15~20 대 1로 기운 식탁을 문제로 봅니다. 다만 오메가6 자체의 영향은 연구마다 엇갈린다고 함께 밝힙니다.

환경호르몬 노출을 줄이는 쉬운 방법은요?

뜨거운 음식을 플라스틱에 담지 않기, 영수증은 되도록 사양하기, 캔과 랩보다 유리나 스테인리스 용기를 쓰기. 책은 이 세 가지를 먼저 권합니다.

책의 참고문헌

  1. 영국 의학저널(BMJ), 초가공식품과 32가지 건강 문제 연관성 메타분석, 2024년 2월.
  2.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초가공식품 열량 비교 연구, 2024년 1월.
  3.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비만 아동·청소년에서 초가공식품 섭취와 대사질환 위험」, 2024년 11월.
  4.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30세 미만 제2형 당뇨병 유병률 연구, 2025년 8월(2008년 10만 명당 73.3명 → 2021년 270.4명).
  5.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가열조건에 따른 유지의 트랜스지방산 생성과 산패도 측정에 관한 연구」, 2008년.
  6. 앨버타대학교, 초가공식품과 장내 미생물 다양성 연구, 2019년(다량 섭취자 미생물 다양성 40% 감소).
  7. 코넬대학교,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와 장벽 손상 연구, 2016년(투여 시 장벽 세포 간격 2~3배 확대).
  8.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체적용 제품 및 물질의 통합 위해성 평가, 2018년(1단계 평가 대상물질 14종: 비스페놀류 3종, 파라벤류 4종, 프탈레이트류 7종).
  9.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한국 성인의 프탈레이트 및 비스페놀 A 노출수준과 내분비계 영향과의 관계」, 2014년.
  10. Kearns CE, Schmidt LA, Glantz SA, "Sugar Industry and Coronary Heart Disease Research: A Historical Analysis of Internal Industry Documents", JAMA Internal Medicine, 2016(1967년 하버드 연구팀의 제당업계 자금 수수).
책 표지. 만성질환은 시스템의 붕괴다, 전신 시스템을 복원하는 BAHI Therapy, 이윤성 지음. 부서지는 구와 물결 위로 혈류·항산화·호르몬·면역 네 축이 놓여 있다.

이 장의 전체 이야기는 책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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